상실의 시대를 읽으며 삶에 대해 생각하다 상실의 시대! 제목이 멋지다. 나의 삶과 닮았다. 늘 뭔가 상실한 느낌이다. 시간을 너무 잃어버린 느낌이다. 과거를 후회하기 때문인가? 상실의 시대는 무언가를 상실한 나의 삶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이 늘 분주하다. 왜일까? 책을 보면서도 갈피를 못 잡는다. 나는 아직 마음의 평온이 없다. 미래를 걱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내가 뭐라도 해야 하는 것이지. 열심히 살아야 미래가 있다고 굳게 믿고 있으니까. 그래서 오늘도 이것저것 해본다. 블로그도 해보고, 지식인도 해본다. 내 작은 지식을 어디에 활용할지 머리를 굴려본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답은 없다. 그냥 살까? 아니지.... 그냥 살다가는 삶이 더 나아지지 않을 거야. 나는 열심히 살아야 돼. 매일 갈등..
틱낫한의 화를 읽다 월요일 아침 좀 일찍 일어났다. 월요일마다 남편이 좀 일찍 출근하기 때문이다. 월요 회의에 참석해야 되어 남편은 평소보다 2시간 일찍 나갔다. 내가 잠에서 깰까 봐 조용히 준비하고 나갔다. 그래도 그 소리가 내 귓가에 스치는 순간 잠은 저 멀리 달아나고 나는 일어나게 된다. 아침 기지개를 켜고 물 한 컵을 데워서 마신다. 침대를 정리하고 하루의 시작을 나에게 알린다. 늘 집에 있는 사람이라 그날이 그날같이 옷이고 얼굴이고 치장이 없다. 오늘은 특별히 세수를 하고 선크림을 발라봤다. 며칠 전 뉴스를 통해서 선크림을 40년 동안 얼굴만 발랐더니, 목과 얼굴의 주름이 확연히 차이 나는 것을 기억했다. 나도 얼굴이라도 선크림을 바르고 살아야겠다. 늙어서 더 쭈글쭈글한 얼굴을 보지 않으려면 오..
휴일에도 먹거리는 고민이다 추석이 지난 지 일주일이 되었고, 다시 휴일을 맞이 했다. 오늘 날씨는 푹푹 찐다. 마치 여름 같다. 어찌 이리도 더울까? 아침부터 30도가 넘는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난다. 가을이 온 줄 알았는데 여름의 한가운데 있는 듯하다. 휴일이라 남편과 같이 먹을 점심을 준비한다. 냉장고에 반찬이 하나도 없네.... 뭘 해 먹을까? 매일매일 고민이다. 주부로, 한 인간으로 날마다 먹거리는 쉽지 않다. 오늘 뭐 먹지? 오늘 점심은 청국장이다. 냉장고에 반찬이 하나도 없으니 뭐라도 만들어야 한다. 김치와 총각김치, 양파장아찌가 전부다. 찬으로 먹을 것은 어제 멸치볶음으로 싹 다 비웠다. 냉동실에 치킨너깃과 납작 튀김만두가 있지만, 이렇게 기름에 구워야 하는 것은 당기지 않는다. 위가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