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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를 읽으며 삶에 대해 생각하다
상실의 시대! 제목이 멋지다. 나의 삶과 닮았다. 늘 뭔가 상실한 느낌이다. 시간을 너무 잃어버린 느낌이다. 과거를 후회하기 때문인가? 상실의 시대는 무언가를 상실한 나의 삶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이 늘 분주하다. 왜일까? 책을 보면서도 갈피를 못 잡는다. 나는 아직 마음의 평온이 없다. 미래를 걱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내가 뭐라도 해야 하는 것이지. 열심히 살아야 미래가 있다고 굳게 믿고 있으니까. 그래서 오늘도 이것저것 해본다. 블로그도 해보고, 지식인도 해본다. 내 작은 지식을 어디에 활용할지 머리를 굴려본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답은 없다. 그냥 살까? 아니지.... 그냥 살다가는 삶이 더 나아지지 않을 거야. 나는 열심히 살아야 돼.
매일 갈등이다. 일도 나아지지 않는 나를 본다. 나의 목표가 무엇이었던가? 노후에 안정적이고 의미 있는 삶이 아니었던가? 그러려면 오늘의 성실함이 바탕이 되어야지.... 나의 생각은 이렇다.
어떻게 하면 삶을 나아지게 할 수 있을까? 내 삶은 나아지게 할 수 있는 것인가?
하루도 널브러져 쉬지 못하고 책을 읽다가, 유튜브를 보다가, 블로그를 하다가.... 늘 노트북을 들여다본다. 인생의 절반을 지나서 이젠 직장이 없는 노년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아무 의미 있는 일 없이 그냥 살게 될까 봐 걱정이 된다. 그런 삶은 내가 바라는 삶이 아니니까.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바람이 시원하다. 이렇게 계절은 빠르게 지나간다. 아침부터 분주한 마음으로 오늘도 책상머리에 앉아있다. 온라인 세상이 되었는데, 나는 온라인에서 사는 것이 버겁게 느껴진다. 바뀐 세상에 적응하느라 오늘도 허둥거린다. 나의 일천한 지식으로는 이 세상이 어렵게만 느껴진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언젠가 꼭 한 번 제대로 그의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상실의 시대를 도서관에서 빌려오고, 며칠을 책상 한 귀퉁이에다 미뤘다. 책이 너무 두꺼워서 보기만 해도 질렸다.
나는 일본 문학은 잘 모른다. 일본에 대한 뿌리 깊은 반감이 있어서 일본 작가의 책을 즐겨 보지 않은 것 같다. 나의 편견이 아마도 책을 빌려다 놓고서도 조금 미룬듯하다. 그래도 책을 빌려왔으니 읽어는 봐야지....
어젯밤 10시나 넘어서 겨우 책을 폈다. 몇십 장을 읽으면서.... 역시 글을 잘 쓰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조금 읽다가 너무 지루하면 반납하려 했는데, 계속 읽고 싶어 진다. 글의 힘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왜 이리 유명한지 조금 알 것 같다.
일단 이 책을 다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좋으면 다음 책도 읽어봐야겠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왜 제목을 상실의 시대라고 했는지 궁금하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그런 재능은 내가 제일 갖고 싶은 것이다.
상실의 시대를 읽어보면 나의 상실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무라카미 하루키는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을까 궁금하다. 오늘 날도 선선하고 좋으니 이 책으로 시간을 보내야겠다. 허둥대는 삶을 오늘은 이 책으로 차분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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