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아그네스는 내게 여러 생각과 감정을 일으켰다. 나는 기독교 모태신앙인이다. 평생 기독교 사상으로 살았다. 신에 대한 신앙이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기도와 말씀 읽기,, 교회에서 봉사, 헌금, 순결, 하나님의 절대적인 축복에 대한 믿음.... 이런 것이 나의 삶이었다.. 다른 사상은 다 하찮은 것이고, 성경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최고인 줄 알고 살았다. 그러다가 나이 40 즈음에 기독교가 제대로 된 종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즈음에 타락한 교회가 내 눈에 들어왔고, 차츰 나의 신앙에 회의가 들게 되었다. 나는 기독교에 속은 기분이 들었다. 그때 부터 갈등하기 시작했다. 십일조를 끊었고, 교회의 봉사도 하기 싫어졌다. 내가 하는 이 행위가 교회의 목사를 배부르게 하고 목사를 타락시키..
평범한 하루가 축복인 것을 깨닫게 되다 살면서 '건강이 최고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이 말을 잊고 지냅니다. 날마다 평온하고, 그날이 그날 같은 일상을 살다 보면 이런 말은 저만치 가버립니다. 그리고 더 재밌고, 더 신나고, 더 행복한 것들을 바라면서 하루를 지냅니다. 지난주 홀로 계신 시아버지의 반찬을 챙겨드리러 시댁을 다녀오면서 남편이 다리가 아팠습니다. 전날 스트레칭을 너무 심하게 했는지 허벅지 바깥 부분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예정된 일정이라 다리가 아픈데도 길을 떠났습니다. 토요일, 고속도로는 차로 꽉 차 있었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긴 휴일이라 그런지 너도나도 놀러 나온 것 같습니다. 보통 3-4시간이면 도착할 거리를 7-8시간이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어제..
(당신, 전생에서 읽어드립니다)라는 책을 쓰신 박진여 님의 영상을 보고 전생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진짜 전생이 있을까? 전에 김상운 님의 (마음을 비우면 얻어지는 것들)에서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서일까 이 분의 말에 관심이 간다. 정말 전생이 있다면 이 번 생이 우연히 된 것이 아니라 전생과 연결된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사람에게 지지받는 이론은 아니지만, 우리가 아는 우주의 지식이 얼마나 작은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어떤 것도 아니다고 말할 수 없다. 좀 신비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박진여 님의 인터뷰 영상을 천천히 들어 보았다. 영상을 보면 전생에 관해, 수호천사, 빙의, 솔메이트, 부부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전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영상을 보고 적어놓..
전생 읽어주는 사람, 박진여 님의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전생에 관한 이야기라 흥미로웠다. 박진여 님의 이야기가 아주 진솔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영상을 보면서 그분의 말씀을 적어보았다. 아래의 글은 박진여 님에게 들은 이야기를 적은 것이다. 전생의 직업과 영적성장 이생에서 직업을 선택할 때 전생에서 평생 하던 것을 하게 된다면 더 쉽게 배우고 잘하게 된다. 그러면 전생의 직업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마음에서 진심으로 끌리는 것을 하면 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 된다. 마음의 느낌을 따라가면 전생에 했던 일을 알 수 있다. 마음에는 많은 정보가 있다. 그동안 전생에서 경험했던 온갖 것들에 대한 정보가 가슴에 들어있다. 영혼이 다시 생을 준비하면서 생각했던 것, 즉 이번..
오은영의 화해를 읽고 남편과 어려운 대화를 하다 폭풍과 같은 시간이 지나갔다. 어제 우리는 아주 어려운 대화를 했다. 남편과 마주 앉아 지난날의 상처에 대해 말했다. 평소와 같이 이른 저녁을 먹고 한 시간 산책을 다녀왔다. 산책하는 내내 오늘 이 이야기를 할까 말까 망설였다. 걸으면서도 불쑥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참았다. 탁 트인 공간에서 하기에는 집중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였다. 집에 돌아와서 남편은 커피를 끓였다. 아마 남편은 평소처럼 드라마를 보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나는 드라마 보기 전에 10분만 이야기하자고 했다. 나는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다. 우리 집의 근원적인 문제, 아이들과의 화해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게 된 데에는 오은영의 화해를 읽고 뭔가를 하고 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