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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하르트 톨레를 알고 나는 비로소 내 머릿속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었다. 나는 끊임없이 떠오르는 생각 속에서 말하고 대답하느라 나의 에너지를 낭비하곤 했다. 만약, 나와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머릿속 목소리가 나를 괴롭힙니다

 

나는 어릴 적부터 생각이 많았던 사람입니다. 혼자 있기를 좋아해서 혼자서 이 생각, 저 생각하곤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아 내가 성인이 되어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을 많이하는 것은 쓸데없이 나의 에너지를 생각하는데 쓰게 됩니다. 또한 생각이 많다 보니 신경증적인 증상이 생기곤 합니다. 또한 위장장애까지 일으켜서 소화가 늘 안되곤 합니다. 유튜브 닥터유의 방송을 보면, 의사 선생님이 (생각과다)가 얼마나 나쁜지 잘 설명해 줍니다.

 

생각에잠긴여자
생각이 많은 여자

 

생각을 끊어내야 하는데, 나는 생각에 빠져서 이 생각, 저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과거의 속상했던 일이나, 실수했던 일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과거를 후회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또한 많이 하는 생각은 부모님 생각이었습니다. 부모님을 원망하는 생각부터, 지금 내가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하는 죄책감, 왜 효도를 못하는지에 대한 변명이 많았습니다. 그저 머릿속으로 그런 생각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정작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고 생각 속에서 떠오르는 것들에 답하곤 했습니다. 이런 것은 내 인생에 아무 도움이 안 되는데 말입니다. 특히, 잠자기 전 고요한 가운데 많은 생각 속에 빠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날은 잠자는 시간을 놓쳐서 불면증처럼 새벽까지 잠을 못 자는 날도 많았습니다.

 

샤워를 하면서, 길을 걸으며, 집안일을 하는 동안.... 생각을 그치지 못했습니다. 머릿속 목소리가 계속 내게 말을 걸어오는 듯했습니다. 이런 생각은 마음의 평온을 앗아갑니다. 늘 불안하고 죄책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에크하르트 톨레의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를 읽다

 

몇 년 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블로그 이웃인 (단순한 삶)에서 에크하르트 톨레의 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현우라는 사람이 읽고 추천해준 책이었습니다.

 

에크하르트 톨레가 깨달은 내용을 쓴 책입니다. 책에는 주로 마음의 문제, 정신적 고통인 에고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줍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내 머릿속 목소리는 나의 에고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참자아가 아니라, 가짜 자아인 에고가 계속해서 나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에고는 자신을 부풀리고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서 끊임없이 생각을 끌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는 그러니까 오랫동안 에고에 휘둘리고 있었습니다. 진실된 나로 살지 못하고, 가짜의 말을 들으며 불안하고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참자아에 대한 자각이 없었던 것입니다.

 

에크하르트 톨레의 책은 나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진리라고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이 참된 나로 살지 못하고, 거짓되고 포장된 가짜로 사는 시간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톨레의 책은 나에게 신세계였습니다. 여러 심리학 책도 많이 읽었지만, 이렇게 명쾌하게 나를 설득하는 책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비로소 머릿속 목소리를 끊어낼 수 있었습니다.

 

머릿속 목소리 없애는 방법은 알아차리기입니다

 

끊임없이 떠오르는 머릿속 목소리를 없애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저 여러 번민과 고통, 고민거리가 떠오를 때, 그저 생각하고 있는 나를 알아차리기만 하면 됩니다.

 

알아차리는 것은 (아하~~ 내가 지금 부모님의 건강을 몹시 염려하고 있구나...., 아하~~ 내가 지금 앞으로 노인이 되었을 때, 많이 아프면 어쩌나 염려하고 있구나....) 하고 그때의 염려하는 모습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만으로 생각을 끊어낼 수 있습니다. 그런 염려하는 자기의 모습을 보고, 생각을 멈추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그런 염려를 해도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정상적으로 해야 하는 생각을 끊어낼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약속이나, 꼭 해야 할 일에 대한 생각들은 건전한 삶에 필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불필요한 생각들, 염려, 근심, 미래에 대한 걱정들, 과거에 대한 후회.... 이런 것들을 멈추라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생각들에 빠져 있으면 나의 몸까지도 에너지가 고갈됩니다. 그러면 정작 해야 될 일에 써야 할 에너지가 모자라게 됩니다.

 

 

 

쓸데없는 생각을 하느라고 쓰는 에너지만 절약해도 우리의 삶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저는 부모님에 대한 걱정을 끊어내고 많은 마음의 평화를 얻었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어떤 일이 벌어지면 그때 가서 해결하면 된다고 저를 설득했습니다. 그러니까,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거의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또다시 떠오르면, 아하.... 내가 부모님을 걱정하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면 그 생각의 꼬리를 잘라낼 수 있었습니다.

 

생각과다로 힘든 분들에게 꼭 권합니다. 에크하르트 톨레의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책을 가끔씩 다시 보곤 합니다. 그러면서 나의 에고에 휘둘리지 않도록 다시 깨닫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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