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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라면을 끓이고, 새해 다짐을 해본다.

 

아침 내내 블로그 글을 읽었다. 애드센스를 통과했지만, 어떤 글을 써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힌다. 이웃들의 글을 부지런히 읽다가, 승민이아빠라는 블로그 글을 읽게 되었다. 그분의 경험담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점심때가 되었다. 

 

아침을 안 먹는 나는 보통 11시 30분 정도에 점심을 먹는다. 아침부터 뭔가를 먹고, 하루 세끼를 먹게 되면 속이 더부룩해서 아침을 안 먹는다. 그리고 좀 일찍 점심을 먹는다.

 

냉장고를 아무리 봐도 먹을 만한 음식이 없다. 거의 김치종류 뿐이다. 어제 끓인 청국장이 남았지만, 연달아 같은 음식을 먹기 싫다. 생각 다 못해 라면을 끓이기고 했다.

 

계란넣은라면
계란넣은라면

 

요즘, 나이가 들어서인가, 뭔가 따뜻한 국물이 있어야 밥이 잘 넘어간다. 지난번 아버님댁에서 느꼈는데,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국을 찾는 이유가 이해가 간다. 나 또한 이제 따뜻한 국물을 찾으니 말이다.

 

반찬이 없을 때, 라면은 정말 끼니를 때우기에 좋다. 적당한 물을 붓고 라면과 수프를 한꺼번에 넣는다. 라면 조리법에는 물이 끓을 때  넣으라고 했는데, 나는 그냥 다 한꺼번에 넣고 끓인다. 그렇게 끓여도 맛있다.

 

오늘은 다른 반찬이 없는 관계로 계란도 한 개 넣었다. 약간의 단백질보충이랄까, 나의 소박한 밥상에 영양을 조금 생각했다. 아주 가끔 라면을 먹지만, 먹을 때마다 정말 맛있다. 그래도 자주 먹지는 말아야겠다.

 

이렇게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글쓰기 공부를 더 하기로 결심한다. 

 

마음 같아서는 매일 무슨 글이든 쓰고 싶은데, 아직 난 어떤 글을 써야 하는지 감이 안 온다. 블로그를 잘 키워서 연금으로 만들고 싶은 게 나의 꿈이다. 애드센스를 받은 지 며칠 안되었지만, 단 돈 1원이라도 나오는 게 너무 신기하다. 나의 글이 돈이 된다는 것이 글을 쓰는 격려가 된다.

 

지금은 책을 읽고 줄거리와 소감을 쓰고 있는데, 점차 관심분야를 넓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고 나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분야의 정보나 이슈성 글을 쓰고 싶지는 않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글을 쓰고 싶다. 글을 쓰면서 나 자신이 생각을 정리하는 그런 글이나, 나 자신이 힐링되고 성장하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오늘 아침에 읽은 승민이아빠 블로그에는 이런 충고를 해주었다. 너무 돈을 따라서 글을 쓰면 지쳐서 포기하게 된다고, 그러니 자신이 좋아하는 글을 쓰라고 말이다. 나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초창기에 잠시 정보성 글을 써보았다. 그런데 그 정보가 내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면 뭔가 억지로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글은 나를 힘들게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한 가지는 있다. 책을 좋아해서 책을 읽고 쓰고 있는데, 뭔가 좀 부족하다. 책을 매일 한 권씩 읽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중간중간 쓸 글감이 필요하다.

 

매일 무슨 글이든 쓰는 게 중요하다. 이 말은 어느 블로그든 블로그로 성공하려면 꾸준히 글을 써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은 글쓰기 습관을 들이는 것이란다. 

 

그래서 나도 이제부터 어떤 글이든 매일 조금씩 적어 보기로 했다. 이렇게 라면을 끓여 먹고 다짐을 한다. 매일 글을 쓰기로. 글을 쓰다 보면, 내가 써야 할 글의 방향도 알게 되지 않을까? 우선 글쓰기 습관부터 들이기로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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