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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성장

평범한 하루가 축복인 것을

글꽃앤 2022. 10. 12. 15:46

평범한 하루가 축복인 것을 깨닫게 되다

 

살면서 '건강이 최고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이 말을 잊고 지냅니다. 날마다 평온하고, 그날이 그날 같은 일상을 살다 보면 이런 말은 저만치 가버립니다. 그리고 더 재밌고, 더 신나고, 더 행복한 것들을 바라면서 하루를 지냅니다.

 

지난주 홀로 계신 시아버지의 반찬을 챙겨드리러 시댁을 다녀오면서 남편이 다리가 아팠습니다. 전날 스트레칭을 너무 심하게 했는지 허벅지 바깥 부분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예정된 일정이라 다리가 아픈데도 길을 떠났습니다. 토요일, 고속도로는 차로 꽉 차 있었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긴 휴일이라 그런지 너도나도 놀러 나온 것 같습니다.

 

보통 3-4시간이면 도착할 거리를 7-8시간이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어제 다리를 삐끗한 남편이 쉬지 못하고 운전을 해서 더 아팠던 것 같습니다. 일요일을 지나고 월요일이 되었는데, 남편은 다리가 낫기는커녕 더 아프다고 합니다. 얼마나 아픈지 서서 있지도 못하고, 누워서 뒤척일 때도 아프다고 끙끙거립니다. 그래서 어제 화요일에는 회사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다리에 물수건을 데워서 핫 찜질을 해주고, 가끔 약을 먹고 그렇게 어제를 버텼습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서 다리가 어떠냐고 물어보니, 조금 괜찮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래도 회사를 나가봐야겠다고 절둑러리면서 나갔습니다. 오래 버티기 힘드니 약을 미리 챙겨 먹고 나섰습니다. 아픈데 회사를 가야 하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조깅하는-남자-다리
조깅하는-남자-다리

 

 

그동안 괜찮던 다리가 갑자기 아팠습니다. 뼈가 으스러진 것도 아니고, 스트레칭으로 신경이나 인대가 살짝 손상을 입은 것 같습니다. 이런 정도로도 이렇게 고통이 심하고, 일상이 완전 스톱이 되는 것을 보니, 정말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는 순간입니다. 평범한 하루가 축복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루하루가 그저 그렇다고 지루하다고 생각할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다리가 아파서 쩔쩔매는 것을 보고, 그저 그런 하루가 얼마나 축복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말 평범한 하루가 그리워지는 요 며칠이었습니다. 나이 들수록 더 건강관리에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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